민주도정協-낙동강 특위 문 닫을 듯동남권 상생발전특구 등 성과행정 연속성-안정성 훼손 우려
‘
중국을 방문한 김두관 경남도지사(왼쪽)가 24일 오후 친룽그룹이 운영하는 사파리를 찾아 리샤오밍 총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지사는 리 총재에게 경남의 관광 및 조선산업 분야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남도 제공
○ 통합과 균등 시책 ‘호평’
김 지사는 도의회와 충돌을 빚으면서도 보편적 복지에 주력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어르신 틀니 보급 사업, ‘보호자 없는 병원’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시군별 주요 시책에 예산을 대폭 지원하는 ‘모자이크 사업’도 관철시켰다.
김 지사는 새누리당 도의원으로부터 자주 공격을 받았으나 ‘대화 모드’를 견지하며 갈등을 잘 조율했다. 도의회 출석률도 100%였다.
○ 권한대행 체제 ‘우려’
무소속이던 김 지사가 올 2월 민주통합당에 입당하고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면서 도정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 달 10일경 사임하면 그의 거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히는 대신에 행정 연속성과 안정성은 크게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
도지사직은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후임이 뽑힐 때까지 6개월 가까이 임채호 행정부지사(55)가 대신한다. 2003년 말 김혁규 전 지사가 중도 사임하면서 장인태 행정부지사가 5개월간 권한대행을 맡았던 데 이어 두 번째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