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700리 호국 대장정병영체험-안보강연 등 행사
낙동강 국토순례에 나선 영남대 학생들이 경북 상주시 낙동강 상주보를 지나고 있다. 다음 달 6일까지 270km를 걸으며 낙동강을 품는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학생 160명이 25일 경북 상주시 중동면 상주보를 시작으로 다음 달 6일까지 낙동강을 따라 270km를 걷는다. 상주∼구미∼칠곡∼대구(강정고령보)∼경남 창녕∼김해∼부산 을숙도 코스다. 남녀 학생 각 80명을 선발하는 ‘낙동강 700리 국토순례대장정’에는 1000여 명이 지원했다.
학생들이 짊어진 배낭 무게는 20kg이 넘는다. 12일 동안 야외에서 밥을 해먹고 잠을 자는 데 필요한 물품을 각자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스별로 호국영령 추모 및 병영체험, 새터민 초청 안보강연회, 지역주민 교류 등 여러 행사도 연다.
영남대 학생들은 2009년부터 매년 국토순례를 하고 있다. 그동안 문경새재∼동해안, 강원도 고성∼경북 경산 구간을 걸었고 지난해 6월에는 휴전선 250km를 답사했다. 학생들과 출정식을 연 이효수 총장은 “국토는 꼼꼼하게 읽고 생각해야 할 필독서와 마찬가지”라며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마음껏 품는 호연지기가 학생들에게 가득 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