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전반 PK 찬스 못 살리고 1-3 패
올 시즌 단 한골 성공…연속 불운 겹쳐
포항 스틸러스가 또다시 페널티킥(PK) 악몽에 울었다.
포항은 27일 K리그 18라운드 울산전에서 1-3으로 졌다. 전반 초반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 특히 전반 14분 PK 실축이 컸다.
포항은 올 시즌 PK 상황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인천과 K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중반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신형민이 실축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바 있다. 포항은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번번이 PK를 놓쳐 땅을 쳤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경기에서 단 1차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을 뿐이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노병준이나 신형민이 훈련시간 이외에도 PK 연습을 하고 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울산과 경기에서 계속 PK 실축을 해서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 감독은 악연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했다. 황 감독은 “노병준이 원했고 자신 있게 찼다. 자신 있는 선수가 페널티킥을 차는 게 맞다. 선수들이 자신 있다면 얼마든지 차게 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