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원 3년연구 끝 개발괴물권총 44매그넘에도 거뜬비용도 낮춰 대량생산 길 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바이오나노 섬유융합연구그룹 유의상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2009년부터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나노융합경량방탄복’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방탄복은 ‘케플러’나 ‘아라미드’ 같은 강한 실로 짠 천을 수십 겹씩 덧붙여 만든다. 총알은 막을 수 있지만 뻣뻣하고 무거워 불편했다. 생기원이 개발한 방탄복은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전단농화유체(STF)’라는 특수 물질을 옷감 속에 섞어 만들었다. 이 물질은 평소에는 부드럽지만 강한 충격을 받으면 그 순간 굳어지면서 총알을 막는다. 무게는 2kg 정도로 기존 방탄복보다 무게와 부피가 15%가량 줄었다.
안산=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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