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지 주며 글쓰기 대회도
‘미스터리의 계보’ 초판 구매자에게 선물로 준 ‘세이초 미니 원고지’. 북스피어 제공
소설가 배명훈의 신작 ‘은닉’(북하우스)을 예약 주문한 독자 500명이 부록으로 받은 ‘배명훈 매뉴얼’ 내용이다. 56쪽 분량의 이 매뉴얼엔 ‘상품명’ ‘사용하기 전에’ ‘사용법’ ‘원활한 재생을 위한 사용팁’ 등 휴대전화 매뉴얼 형식에 맞춰 작가가 직접 적어놓은 ‘작가 사용 설명서’가 담겨 있다.
출판사들은 신간을 내면서 메모지나 수첩, 달력을 판촉용 선물로 끼워주곤 한다. 최근엔 교수들이 쓴 책이 다수 출간되면서 저자의 강연 동영상을 끼워줄 때도 있다. ‘배명훈 매뉴얼’처럼 책 못지않게 부록이나 선물이 화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