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거래의 불공정 △대기업의 독과점에 따른 시장의 불균형 △중소기업을 차별하는 제도와 관행의 불합리를 ‘경제 3불(不)’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동반성장 대책과 사회적 합의로 경제 3불 문제에 조금씩 개선의 기미가 보이고는 있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체감(體感)하지 못하고 있고 실효성도 의구심이 든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서비스업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지정 추진이 늦어지고 유통 대기업들은 (대형마트 등) 의무휴업 실시와 관련해 법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를 보면 동반성장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제주=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