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새마을시장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형 전통시장’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끈끈한 유대감과 신뢰를 강점으로 한다. 동아일보DB
광명시장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새마을시장은 이와는 반대로 작고 아담한 생활형 전통시장이다. 1980년대 초반 광명시의 탄생과 함께 골목골목 상권들이 연결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평범하면서도 실속 있는 전통시장이다.
주변이 주택가이기 때문에 인근 농장에서 재배한 싱싱하고 저렴한 농산물이나 식료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 300여 점포가 성업 중인 새마을시장 물건들은 깜짝 놀랄 만큼 저렴하고 싱싱해 주민들로부터 “현대식 마트가 부럽지 않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순댓국이나 칼국수 등의 서민형 맛집도 인기가 높다.
조병오 상인조합장(55)은 “누가 봐도 여기는 전통시장임에도 인가시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지 못하는 등의 불합리함을 안고 있다”면서 “우리와 유사한 시장이 전국에 다수 존재하는데 꼭 문제를 바로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