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도 다양한데 올해는 전자음악(일렉트로니카) 쪽이 강화됐다. 올해 처음 국내에서 열리는 ‘UMF(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와 ‘센세이션’은 각각 미국 마이애미와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일렉트로니카 팬들의 ‘꿈의 무대’다. UMF는 스타디움에서 세계적인 DJ들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센세이션은 관객 모두 흰 옷을 입고 역시 흰색으로 해양 생태계를 표현한 독특한 실내 장식 아래서 잠시 바깥세상을 잊을 수 있다.
또 하나의 신생 페스티벌인 ‘슈퍼!소닉’은 일본의 세계적인 음악 축제 서머소닉의 일부 출연진을 공유한다. 고티에, ‘포스터 더 피플’ 등 해외 차트를 석권한 뜨거운 뮤지션들이 실내에서 릴레이 형태로 공연하는 게 장점이다.
추억의 스타도 늘었다. 1980년대 인기 밴드 ‘티어스 포 피어스’와 ‘뉴 오더’(슈퍼!소닉)나 최근 재결합한 ‘들국화’(지산밸리)가 대표적이다.
2개는 서울에서, 4개는 인천 경기에서, 1개는 지방에서 열린다. 워터파크(서머 웨이브)나 해수욕장(그린 그루브)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가면 음악 외의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