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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충북 자치단체장 공약 이행률 75%

입력 | 2012-07-05 03:00:00

충북경실련 중간평가
옥천군수 93% 최고




민선 5기 전반기 충북 광역 및 기초단체장들의 공약 이행률이 평균 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약평가단(단장 양희석 한국교통대 교수)은 충북 도지사와 12개 시군 시장 군수를 대상으로 한 ‘민선 5기 충북지역 단체장 공약이행 중간평가’ 결과 전체 685개 공약 가운데 517개(75.47%)를 이미 마쳤거나 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또 부진 123개, 미착수 37개, 헛공약 8개 등으로 조사됐다.

공약 이행률이 가장 높은 단체장은 김영만 옥천군수로 57개 공약 가운데 53개(93%) 공약을 완료·이행했다. 부진 3개, 미착수 1개이며 헛공약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군수는 △위원회 정비 및 운영 상설화 △옥천읍 시가지 공영주차장 확보 △청산∼청성∼옥천 시내버스 노선 신설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 반면 최명현 제천시장은 65개 공약 가운데 29개(부진 17, 미착수 8, 헛공약 4)가 부진해 이행률이 가장 낮았다. 최 시장의 대표적인 공약 무산 사례는 민간제안 사업으로 추진하려던 서울대병원 제천 분원 설립 공약이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05개 공약 가운데 81개 공약(77%)을 완료·이행했고, 부진 17개, 미착수 5개, 헛공약 2개로 나타났다고 충북경실련은 설명했다.

민선 4기와 비교할 때 청주시장(100개→52개), 보은(58개→34개) 음성군수(55개→45개)의 공약은 줄었고, 진천(30개→52개) 단양(30개→45개) 영동(31개→45개) 청원군수(55개→79개)의 공약은 크게 늘었다. 분야별로는 복지행정 분야의 공약이 가장 많았다.

충북경실련 공약평가단은 민선 5기 충북지역 단체장들의 공약은 “무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세웠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공약명과 내용 불일치 △거창한 표현의 공약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공약명칭 변경 △특정 지자체 성공사업 모방 △지자체별 경쟁적 산업단지 조성 등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충북경실련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나눠 모든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공약과 소외계층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공약 개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