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기획사 대표 강간 미수 혐의로 피소
연예계에 또 다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여가수 A씨로부터 강간 미수 혐의로 4일 피소됐다. 또 다른 기획사 대표가 연습생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 중인 상황이어서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A씨 측에 따르면 B씨는 자신이 한 대기업의 계열사에서 투자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대표이고 작곡가 출신이며 한 그룹에서 건반을 연주했다는 이력을 내세워 A씨는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A씨는 B씨를 통해 음반을 낼 것을 염두에 두고 인연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이들은 5월 말 노래주점에서 다른 사람들과 모임을 가졌고 도중 B씨는 A씨를 다른 방으로 유인한 후 성폭행하려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4일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으며, 변호사와도 상의해 앞으로 적절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A씨는 30대 중반의 개성 있는 목소리의 가수이며, 1990년대 후반 큰 인기를 얻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