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 고주파치료술
강북서울외과 이기문 원장이 갑상샘 부위의 모형을 손에 들고 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북서울외과 제공
갑상샘은 목의 앞쪽 아랫부분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이다.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갑상샘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 혹(종양)이나 멍울이 생긴다. 이 멍울 또는 혹을 갑상샘 결절이라고 한다. 갑상샘 결절은 성인의 4∼7% 정도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 갑상샘 결절이 빠른 속도로 커지게 되면 목 통증이 시작된다. 결절이 주변의 조직을 압박해 목소리를 쉬게 할 수도 있다. 또는 음식을 삼킬 때 불쾌감이나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고주파 열을 이용한 시술(고주파치료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시술법을 통해 물혹은 2cm, 딱딱한 혹은 1cm 크기까지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다. 혹이 큰 경우는 여러 차례에 걸쳐 치료하게 된다.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시술 후유증도 적다.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고, 수술 후 통증도 적다. 흉터 걱정도 없으며 수술 부작용도 별로 없다. 수술이 끝난 후 약을 따로 복용할 필요도 없다. 임신과 출산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여성 환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치료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원장은 △목이 답답하거나 음식을 제대로 넘기기 어려운 경우 △결절로 인해 호흡이 곤란한 경우 △결절이 2∼3cm로 커져 겉으로 보기에 확연히 드러나는 경우 △약물 치료로도 혹이 계속 커지는 경우 △수술을 기피하는 경우에 고주파치료술을 추천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