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장군 출신인 군 골프장 사장이
아는 사람들에게
골프를 공짜로 치도록 해오다가 적발됐습니다.
골프장은
4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봤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국방부 감사관실은 최근
서울 시내 태릉CC의 사장 배 모씨에 대한 비위 제보를 받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배 사장이 지인들에게 군 골프장을 무상으로 이용하게끔 했다는 내용입니다.
한 달여에 걸친 조사결과, 이런 제보는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2년간 40여 차례에 걸쳐 골프장 휴장일이나, 예약이 빈 시간에 지인들을 골프장으로 초청했습니다.
공짜 골프를 친 이들은 배 사장의 고교 선후배와 군 선후배, 다른 골프장 사장, 골프협회 임원 등으로 200여명입니다.
일반인에게 적용되는 1인당 요금 20여만원을 적용하면
골프장에 끼친 영업 손실액은 4000여 만원에 이릅니다.
국방부는 태릉CC를 관리하는 국군복지단에 해임, 정직 등 중징계 처분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배 사장은 골프업계 관행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화녹취:태릉CC 배모 사장]
“지인들은 거의 없고, 협회 관계자들 밖에 없죠. 관례대로 해왔기 때문에 해 온 것 뿐인데, 다른 건 없어요”
국방부는 다른 군 골프장에도 유사한 비위가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일제 점검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