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강동윤 누르고 8강행… 전문기사들 지역팬과 다면기
김지석 8단(오른쪽)이 경기 파주시 문산읍 행복센터에서 열린 국수전 16강전에서 강동윤 9단을 누르고 8강에 선착했다. 한게임 제공
이번에 제56기 국수전 본선이 문산에서 열린 것은 파주시주민자치위원회(회장 최유각)와 문산읍(읍장 이대용), 파주시의회 등이 초청했기 때문. 최유각 회장은 “문산행복센터에서 마침 어린이 바둑교실을 새로 열기로 했는데 바둑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국수전을 유치했다”며 “이번 기회가 파주시민에게 바둑을 좀 더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3일 파주시 문산종합사회복지관(문산행복센터) 3층에서 열린 대국은 본선 16강전 제5국. 강동윤 9단(23)과 김지석 8단(23)간의 빅 카드. 이날 대국에 앞서 한국기원의 양상국 9단과 백성호 9단, 이홍렬 9단, 안달훈 9단 등이 지역 바둑팬 20여 명과 다면기를 갖기도 했다. 2일에는 전문기사들이 남북 분단의 현실을 체험하는 제3땅굴 견학과 임진강의 명물 황포돛배 타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국수전 다면기 행사. 왼쪽에 양상국 9단(앉아있는 사람)과 윤성현 9단의 모습이 보인다. 한게임 제공
김 8단의 승리로 국수전 8강에 진출한 기사는 박정환 9단, 박준석 2단, 강병권 초단, 민상연 초단까지 5명이 됐다. 나머지 3명은 원성진-박영훈, 이세돌-이춘규, 최철한-김세동의 승자로 채워진다.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450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