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영어 강사가 여러명의 한국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어 보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노컷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부설 어학원의 미국 국적 영어 강사인 A씨(30)는 초등학생과 대학생 등을 상대로 4년 동안 영어를 가르쳤다.
하지만 평소 A씨와 친분이 있던 B씨가 최근 이 영어 강사의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이상한 동영상을 발견했다. B씨가 확인한 동영상은 A씨와 다른 여성과 성관계 장면이었던 것.
B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쾌한 정도가 아니라 충격에 몸이 떨렸다"며 "워낙 바른 이미지로 알려져 있어서 A씨가 이런 짓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A씨의 노트북에서 발견한 성관계 몰카 동영상은 20여개 정도로 거기에는 여러 명의 여성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동영상 속 여성들 대부분은 아직까지도 이러한 동영상이 있는 줄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씨는 당초 "여성들이 촬영하는 것 다 알고 있었다.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발뺌했지만 결국 "몰래 찍은 동영상인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고 B씨는 설명했다.
한편 문제의 A씨는 현재 진행 중인 강의가 끝나는 8월 초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