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법관 인사청문회 이틀째前태백부시장과 동창 관계… 金후보 “그런적 없다” 반박
“잘 부탁드립니다”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가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마친 뒤 이주영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저축은행과 관련해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다운계약서 작성, 위장 전입, 아들의 병역특례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0년 박 전 시장이 시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6월 6급 직원 A 씨(여)에게서 승진청탁과 함께 1000만 원을, 건설업자에게 인허가 대가로 3000만 원을 각각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A 씨 남편에게서 “박 전 시장 부인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데 이어 건설업자 명의의 수표 일부가 박 전 시장 계좌로 옮겨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된 만큼 대가성 유무를 입증할 증거를 찾기 위해 소관 검찰인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박 전 시장 자택과 사무실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 차례 건의했지만 묵살됐다.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지난해 4월 이 사건을 내사종결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1400억 원대 불법대출 비리로 구속 기속된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과 김 후보자 간 유착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