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이 열차를 타고 책 속 세상 체험행사에 나선다. 부산점자도서관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도움을 받아 13일 구포역에서 경북 청도까지 열차로 이동해 관광지 등을 돌아보는 체험행사를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과 동반자 80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청도에 도착한 뒤 코레일에서 지원하는 버스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및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전용 열차가 전시돼 있는 청도 신도마을을 관람한 후 곰두리 농장으로 이동해 복숭아 따기 체험 행사도 갖는다.
이번 여행 주제 도서는 이동순 영남대 국문학과 교수의 ‘나의 기차는 어디로 갔을까’이다. 이 교수는 이날 시각장애인들과 대화를 나눈다. 시각장애인들은 주제 도서에 대한 독후감을 발표하고 퀴즈 대회에도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