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대통령 9명 출생일-취임일 등 의미있는날 골라 1주일간 다양한 행사24일부터 ‘이승만 주간’ 시작
2003년 4월 18일 일반에 개방된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인공미까지 더해진 ‘남쪽의 청와대’에서 역대 대통령들은 휴식을 취하며 국정을 구상했다.
충북도가 최고 권력자의 전유물에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한 이곳을 세계적인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역대 대통령 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9명의 출생일, 서거일, 취임일, 충북도와 관련된 일 중에서 의미있는 날을 골라 그날부터 1주일 동안을 ‘○○○ 대통령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로는 ‘현직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전직 대통령은 청남대에서’라는 취지에 맞게 정치성과 이념성을 뺀 △기념식(생애 및 주요 업적 소개, 유품 증정, 생존 당시 육성 공개) △학술회의(세미나, 특강) △각종 전시회(사진, 유품, 재임 당시 동영상) 등이 준비된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16일 분야별 전문가와 사회문화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세부적인 운영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초대 대통령 취임일(1948년 7월 24일)에 맞춰 24∼30일 이승만 대통령 주간을 운영하고, 8월 이후에 윤보선 대통령과 최규하 대통령 주간 행사를 열며 내년부터 행사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김우종 충북도 문화관광환경국장은 “세종시 출범으로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 행사를 기획하는 중”이라며 “장노년층에게는 역대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청소년에게는 미래 대통령에 대한 꿈과 희망을 줘 관람객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