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女장교 4명 정장 임명… 여성에 지휘관門 완전 개방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 정장에 임명된 김귀미 이소정 유나영 대위(왼쪽부터)가 고속정 앞에서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군 제공
앞서 해군은 올해 1월 홍유진(34·사후 97기), 안효주 대위(31·해사 57기) 등 여군 장교 2명을 고속정 정장에 시범 임명한 바 있다. 해군 관계자는 “홍 대위 등에 대한 임무수행 분석 결과 여군도 충분히 고속정 정장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0개월 이상 해상근무 경력을 갖춘 여군 장교 19명을 고속정 정장 요원으로 선발해 이 중 4명을 지난달 말 임명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은 그동안 구축함 등 대형 함정 위주로 여군을 배치했지만 여군의 전투지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속정 정장 배치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해군 전투함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참수리급 고속정(450t)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비 등 최전선에서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한다. 대함레이더와 40mm 함포, 대잠폭뢰로 무장하고 있으며 27명이 탑승할 수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