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규 등록 1.2% 증가 그쳐
올해 상반기에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꾸준히 늘었다. 1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1866만1866대로 나타났다. 국내 인구 2.74명당 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또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대수는 22만4000대로 지난해 말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한 해 증가율 2.8%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등록대수와 비교하면 약 4만2000대가 줄었고 특히 1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3만4000대가 감소했다.
전체적인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줄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 건수는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6월 말 현재 총 5만4139대가 등록돼 있으며 상반기에 월평균 2683대가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당분간 연료소비효율이 뛰어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승용차 배기량 기준으로 분류하면 중형차량이 820만7000대(57.2%)로 가장 많았고 대형(25.3%), 경형(9.3%), 소형(8.2%) 순이었다. 특히 소형 자동차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경차와 중대형차는 늘어나는 양극화 추세를 보였다. 중대형차 비중은 지난해 81.9%에서 올해 82.5%로 증가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