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뱀독 한방울에 피가 젤리처럼…실험영상 ‘충격’
유튜브 영상 캡쳐
12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fragrancemad'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영국인이 유튜브에 게재한 이 영상에는 러셀살모사의 독액이 사람 혈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fragrancemad'는 "러셀 살모사의 독 한 방울을 사람의 혈액이 담긴 페트리 접시 위에 떨어뜨렸더니, 몇 초 만에 사람의 피가 덩어리 형태로 응고가 됐다"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사 중 하나로 꼽히는 러셀살모사는 매년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의과대학의 의학박사 테렌스 M 데이비드슨은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러셀살모사의 강력한 독성에 대해 설명했다.
"스리랑카, 미얀마, 인도 등에서 뱀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한 사람 중 상당수가 러셀살모사의 공격을 받았다. 굉장히 위험한 뱀이다. 러셀살모사에게 물린 사람들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몸이 눈에 띄게 붓는다. 피를 흘리는 건 물론 심각한 신부전 증상을 보이며,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하지만 러셀살모사의 독은 인간에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과학자들은 강력한 응고 능력을 가지고 있는 러셀살모사의 독을 이용해 혈우병 등 인간의 출혈성 질환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