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준 3단 ● 박준석 2단본선 16강전 7보(137∼163)
흑은 패를 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백이 140의 손해 팻감을 쓰면서 패를 이기겠다고 나오자 더이상 버틸 수가 없게 됐다. 박준석 2단은 그래도 143으로 두어 중앙 흑만 살아가면 흑의 승리라고 믿고 있었는데….
안성준 3단은 한걸음 더 나아가 144로 끊어 패를 하자고 한다. 승부수. 그냥 무난하게 진행되면 흑의 승리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버틴 것.
152가 패착. 참고 1도처럼 백 1부터 백 5를 선수하고 백 7로 둘 곳이었다. 그랬다면 백 11에 흑 12로 두면 백 13부터 백 19까지 패를 만들 수가 있다. 이것은 백의 승리.
157로 둔 수가 승착. 안성준 3단은 대국 당시 이 수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58에 대해 159로 둔 것도 좋은 수. 이대로 백이 잡히면 흑의 승리가 결정적인 상황. 아직도 흑이 잡으려면 정확한 수읽기가 필요한 장면이다. 142 148=△, 145=139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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