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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 17일부터 사흘간 최대 200mm 비

입력 | 2012-07-17 03:00:00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카눈’(KHANUN·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 종류)의 영향으로 17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은 16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70km 해상에서 시속 50km로 북서진하고 있다”며 “18일부터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카눈은 열대저압부를 유지하다가 괌 북서쪽을 지나며 소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중심기압 1002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8m로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한반도에 처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카눈은 18일 오후 제주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북상하면서 다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북상 중인 장마전선에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남부지방에서 시작한 이번 비는 17일 오후 늦게 중부지방으로 강수지역이 확대된다. 19일 오전까지 최고 2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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