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8월 서울서 실시
외교통상부가 8월 주태국 한국대사관을 포함해 탈북자 업무를 다루는 해외공관의 직원들을 모두 서울로 불러들여 이들의 업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외교부가 탈북자 관련 업무를 다루는 직원들을 상대로 본부에서 직접 교육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태국 대사관의 여직원들이 탈북자들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비판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당시 사건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를 통해 여성 행정원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사건이 행정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탈북자와 관련된 해외 공관의 업무 시스템 전반의 문제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담당 직원에 대한 교육과 이들의 업무 순환, 인력 충원 등 필요한 개선점들을 하나씩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감사관실은 그동안 태국 현지 조사는 물론이고 탈북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국내에 소환된 문제 여직원들과 탈북자들의 대질신문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