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 동아일보DB
아쉽게 홈런으로 인정받지 못한 추신수의 타구. 사진=해당 경기 캡처
‘추추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또다시 폭발하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타율을 0.297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2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때려낸 추신수는 이날 0-0으로 맞선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탬파베이 선발 투수 알렉스 콥(25)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28호.
후속 타자의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탬파베이 배터리의 패스트볼 때 홈을 밟아 시즌 58번째 득점을 올렸다.
전반기 클리블랜드 MVP에 선정된 추신수는 지난 3일 LA 에인절스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총 10경기 중 9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절정의 타격 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또다시 좌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35번째 타점. 또한 시즌 29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한 후속타 때 홈을 밟으며 시즌 59번째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4회초 1사 만루의 추가 득점 찬스에서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선발 투수 잭 매컬리스터(25)의 호투와 2루타 2개를 터트린 추신수의 활약으로 3-2의 승리를 거뒀다. 매컬리스터는 시즌 4승째를 거뒀고 탬파베이의 선발 투수 콥은 6패째를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