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 대비 33% 급증‘희망이음 프로젝트’ 적극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
에어부산은 “올 상반기(1∼6월) 매출이 10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1억 원과 비교해 33.5%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흑자행진도 이어져 2010년 이후 3년 연속 흑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과는 차별화된 경영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웹을 기반으로 하는 판매전략. 탑승권 인터넷 판매비중을 국내선 60%, 국제선 40%로 높여 유통비용을 크게 줄였다.
부산기점 노선도 꾸준히 늘렸다. 매년 신규 노선을 2, 3개 늘리면서 3년 만에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의 30%가 에어부산을 이용할 정도다.
경영성과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에어부산은 최근 지식경제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2012 대학생+지역우수기업 희망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기업과 청년구직자 간 취업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청년들에게 기업 탐방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지난달에만 세 차례에 걸쳐 부산진구 범천동 에어부산 본사와 김해공항 사무실 등으로 지역 대학생들을 초청해 취업상담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에어부산은 현재 임직원 425명, 예약센터 등 협력업체 직원 200여 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설립 4년 만에 600여 개 일자리를 만든 것. 신입사원은 2008년 120명, 2009년 63명, 2010년 102명, 지난해 132명을 뽑았다. 최근 실시한 공채에 지원자 5000여 명이 몰려 2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만간 최종 합격자 30명이 확정된다. 채용직원 70% 이상은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 출신이다.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은 “차별화된 경영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