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영동군 6개 마을 다양한 이벤트로 피서지 인기
충북 영동군내 녹색농촌체험마을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로 각광 받고 있다. 비단강숲마을과 금강모치마을, 시항골마을 등 6개 녹색농촌체험마을마다 천혜의 자연 환경과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휴가와 농촌체험을 결합한 색다른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마을 앞 금강은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반짝거리고, 뒤편에는 ‘충북의 작은 설악’이라고 불리는 봉화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2008년 마을 뒷산 봉수대를 복원해 봉수대 축제를 열고 대나무로 엮은 뗏목타기, 다슬기 쏘가리 동자개 등 민물고기 잡기, 떡메치기 짚공예 체험 등의 이벤트를 운영해 지난해 제1회 농어촌마을대상 시상식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비단강 숲마을을 비롯해 충북 영동에 있는 6개의 농촌체험마을이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비단강 숲마을은 이미 다음 달 말까지 마을에서 짓고 운영 중인 펜션과 초가집 등의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다. 1인당 1만 원으로 싼 숙박비에다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에게는 농촌을 체험하게 하는 알찬 프로그램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마을 앞 공터에는 텐트 30여 채를 칠 수 있는 야영장도 마련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