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김원준의 톱 매직(오후 11시)
‘호러 마술’의 대가로 불리는 크로우는 차력술에 가까운 무대를 준비했다. 그는 남자 두 명에게 각각 종이봉투와 합판을 들게 하고 가수 신지의 머리 위에 파인애플을 올려놓은 다음 자신의 눈을 가리고 세 사람이 들고 있는 물건을 자르는 묘기를 선보인다. 서바이벌게임용 총을 이용한 마술도 펼친다. 먼저 수십 개의 페인트볼 중에 사인이 된 볼 하나를 섞는다. 이어 페인트볼들을 총에 장전한 후 게스트가 직접 총을 쏘게 한다. 얼굴에 보호구를 쓴 뒤 작은 구멍을 통해 입으로 사인된 볼을 잡아내겠다는 것. 보호구가 깨지는 돌발 사고도 일어난다. 그는 사인된 페인트볼을 골라낼 수 있을까.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