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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가 오는 8월 열리는 '김연아 아이스쇼'를 통해 5년 만에 ‘록산느의 탱고’를 선보인다.
‘록산느의 탱고(El Tango de Roxanne)’는 김연아가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06-2007 시즌의 쇼트 프로그램이다. 16세 소녀였던 김연아는 시니어 데뷔 첫 세계선수권대회인 ‘2007 도쿄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록산느의 탱고’로 관중들을 매혹하며 71.95라는 놀라운 점수를 기록,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 시니어무대 첫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연아는 또한 “제가 또 다른 출발을 시작한 상황에서 팬 여러분들이 공연을 보시고 많이 격려해 주시고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탱고 리듬에 맞춘 화려한 스텝과 손동작이 매력적인 ‘록산느의 탱고’는 강렬한 탱고 선율에 따라 춤추듯이 움직이는 김연아의 우아한 연기가 조화돼 국내 팬은 물론 전 세계 팬의 사랑과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중반의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표현된 김연아의 미소는 ‘록산느의 탱고’의 백미로 꼽힌다.
올댓스포츠는 “이번에 선보일 김연아의 ‘록산느의 탱고’는 팬들이 기억하고 사랑하고 있는 기존의 음악과 안무를 그대로 재연하고, 의상만 더욱 세련되게 제작할 예정”이라며, “더욱 고혹적으로 연기할 김연아를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와 함께 지난 5월 아이스쇼에서 선보였던 갈라프로그램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를 이번 아이스쇼에서 연기할 예정이다. 지난 봄 아이스쇼에서 에반 라이사첵, 스테판 랑비엘과 함께 남장연기를 했던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알렉세이 야구딘, 브라이언 쥬베르 등 ‘피겨신사의 품격’ 4인방과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