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의 생식기 부위에 구멍을 뚫어 4년 동안 자물쇠를 채워놓은 남편이 체포됐다고 인도 유력 영자 일간지 인디언 익스프레스(The Indian Express)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시타바이 차우한(35). 이 기막힌 사연은 그가 또 다른 집안 문제로 하루 전 쥐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 덕(?)에 드러났다. 목숨이 끊어지기 전 발견된 그는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州) 인도르에 위치한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리고 그곳의 간호사들이 그녀의 생식기 부위에 채워진 자물쇠를 발견했다.
경찰은 "간호사들이 시타바이의 성기 부위에 작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남편 소한랄 차우한(38)을 체포하고 나서야 이 자물쇠를 빼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소한랄은 가족 중에 바람을 피운 여자들이 있어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변명했다. 경찰은 소한랄이 알코올 중독자라며, 정신에 이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16세에 결혼해 아이 5명을 낳은 시타바이는 남편이 큰딸을 성폭행하려 해 자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시타바이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정조대는 보통 속옷처럼 입을 수 있는 형태로 착용자의 성관계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정조대는 12세기 경 유럽에서 발명됐으며, 십자군 기사들이 원정 기간 동안 부인이나 애인의 정조를 지키기 위해 이용했다는 설이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정조대는 이제 역사 속 물건이지만 인도에서는 그리 생소한 물건이 아니다. 여러 인권단체들은 2007년 인도 라자스탄 주에서 정조대가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