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이대호, 전반기 홈런·타점 1위 마감…오카다감독 극찬
오릭스 이대호(30·사진)가 홈런과 타점, 2개 부문에서 리그 1위를 달리며 일본무대 첫 해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이대호는 19일까지 전반기 83경기에서 15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홈런 및 타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거포의 상징인 홈런, 팀 기여도를 평가하는 타점에서 한국프로야구 타격 7관왕(2010년)다운 자존심을 세웠다. 장타율(0.513)과 출루율(0.390)에서도 나란히 2위에 올랐다. 17∼18일 소프트뱅크전에서 2연속경기 멀티히트를 작성한 덕에 타율 3할(0.302)에도 복귀했다. 최다안타 5위(90개), 볼넷 3위(41개)로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맹활약했다.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자가 많아 좀처럼 베스트 멤버로 싸울 수 없었는데 이대호가 기대만큼 역할을 해줬다”며 “(정교한) 일본 투수 때문에 고생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2번이나 타격 3관왕을 차지한 타자다웠다”고 극찬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