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문재인 의원 측이 19일 서로 경선 승리를 자신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문 의원이 지금 좀 (지지율이) 앞서가긴 하지만 대세를 형성하고 있거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건 아니다. 대세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세론’을 일축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문 의원 측 전해철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김 전 지사가 힘든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가 본선에서 가장 힘든 상대는 김두관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한편 전남일보가 ‘한국공공데이터센터’에 의뢰해 광주·전남 지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 의원이 각각 27.1%와 23.7%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근혜 의원 13.7%, 손 고문 11.9%, 김 전 지사 9.3%, 박준영 전남도지사 7.5%, 정 의원 4.1%, 김문수 경기도지사 2.3% 순이었다. 조사는 98%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2.19%포인트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