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BEST 3
‘갑드래건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전반기 삼성 선두 도약의 숨은 공신은 득점권 타율(주자가 2루 이상 진루해 있을 때의 타율) 0.492, 타점 43개를 기록한 프로 16년차 진갑용(사진). ‘회춘 모드’ 진갑용의 불방망이 덕에 투수 왕국 삼성은 전반기 팀 타율 2위(0.272)에 오르기도. 1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상대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1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점을 쓸어 담으며 11-1 대승 이끌어. 이튿날 백업포수 이지영은 5-5로 맞선 연장 10회 결승 적시타를 비롯해 3안타 2타점 맹활약.
[3] 56일 만에 웃은 ‘써니’ ― 김선우(두산)
■WORST3
21일 대전에서 열린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코리아 특급’ 박찬호(한화), ‘핵잠수함’ 김병현(넥센) 등 ‘돌아온 해외파’들은 김태균(한화)을 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이승엽과 김병현은 애초 감독 추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추천 선수였던 박찬호는 당일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엔트리에서 빠진 탓. 설마 감독 추천을 거부한 건 아니겠지? 설마 공 몇 개는 던질 만한데 귀찮았던 건 아니겠지? 큰 별들 빠진 별들의 축제가 팬들은 아쉬울 수밖에.
18일 삼성전 선발로 나와 2이닝 9안타(2홈런) 2볼넷 8실점하며 2006년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수모. 5패(3승)째를 당하며 평균자책은 3.51로 치솟아. ‘팀 타선이 약해 운이 없다’는 말도 이날만큼은 다른 얘기. 다행히 올스타전 2이닝 퍼펙트 투구로 우수투수상 받았으니 한 번 더 믿어봐야지.
[3] 혹사당한 에이스 ― 주키치(LG)
<야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