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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 빠진 여성 구해놓고 보니…경찰 “황당”

입력 | 2012-07-25 14:26:00


소후닷컴 관련 보도 화면.

지난 17일 중국 산둥성(山東省:산동성) 경찰에 긴급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한 여성이 강물에 빠졌다는 다급한 신고였다.

경찰관 18명이 긴급 출동했다. 응급처치와 후송을 위해 의료진과 소방대원들도 속속 현장에 도착했다.

긴박한 구조 작전이 1시간 동안 펼쳐졌다. 그런데 물에 빠진 여성을 구해낸 경찰은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피해자가 사람이 아닌 인형이었던 것. 그것도 성인 남성용 장난감인 '섹스 돌(sex doll)'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경찰이 1000여 명의 구경꾼 앞에서 성인용 인형을 구조하는 실수를 저지른 뒤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구경을 하던 사람들은 급히 아이들의 눈을 가린 뒤 흩어졌다"고 일본 매체 로켓뉴스24(RocketNews24.com)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당국은 크기와 모양이 성인 여성과 너무 비슷해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은 성인용 장난감 제조공장 밀집 지역이다.

한편 지난달 중국 산시성에서는 한 젊은 여기자가 남성용 섹스토이를 희귀 버섯이라고 보도해 망신을 산 바 있다.

현지 TV 방송국 소속의 이 여기자는 주민들이 수갱을 뚫다 발견한 남성용 섹스토이를 "약효가 있는 희귀 버섯"이라 소개하며 상세하게 보도를 했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방송국 측은 "우리 기자가 너무 어리고 순진했다"라며 오보에 대해 사과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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