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서 30대 여성이 자신의 친딸을 때려 숨지게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45분경 충남 아산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김모(9) 양이 숨졌다.
김 양은 이날 온몸에 멍이 들고 흉기에 찔린 채 피를 흘리며 병원에 후송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양의 친모인 정모(34) 씨를 유력한 김양 살해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정 씨는 경찰에서 "딸이 평소 칭얼거려 전날 오후 8시경부터 때렸다"며 "홧김에 부엌에 있던 흉기로 등을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김양의 몸에 멍 자국이 있었던 점, 아산 모종동 자택에서 흉기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