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근혜 독주… 주가는 2100원 하락민주당, 문재인 5100원 1위… 金-孫추격전
동아일보와 종합편성TV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R&R)와 함께 진행 중인 ‘18대 대선후보 경선주식시장’(stock.randr.co.kr)에 따르면 25일 현재 새누리당 경선주식시장에선 박근혜 의원이 7900원으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 900원, 김태호 의원 200원 순이다. 이를 예상득표율로 환산하면 박 의원 83%, 김 지사 9%, 김 의원 2%다. 박 의원의 독주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월등히 앞선 데다 정몽준 이재오 의원이 경선에 불참하면서 일찌감치 예상됐다. 하지만 16일 개장 첫날 1만 원으로 출발한 주가가 70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 경선주식시장에선 문재인 의원이 5100원으로 1위였고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2000원)와 손학규 상임고문(1300원)이 추격하고 있다. 이를 예상득표율로 환산하면 문 의원 55%, 김 전 지사 22%, 손 고문 14%. 민주당은 순회경선에서 유효득표의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면 1, 2위 후보 간에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는데 만약 경선주식시장의 예측대로라면 문 의원의 과반 득표도 가능한 셈이다.
야권에선 사실상 정치 행보에 나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탄력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의 주가는 ‘안철수의 생각’ 출간을 계기로 2000원대 초반에서 2700원대로 상승하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문 의원의 주가는 안 원장의 주가와 반대로 2000원대 후반에서 2200원으로 떨어졌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