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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夜∼好, 축제의 밤

입력 | 2012-07-27 03:00:00

강원 곳곳서 여름축제 내달 12일까지 이어져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수상음악극 ‘낭천별곡’이 28일 화천 쪽배축제의 개막식을 장식한다. 지난해 축제 때의 낭천별곡 공연 모습. 화천군 제공

강원도 내 곳곳에서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여름축제가 이어진다. 화천군 화천읍 붕어섬과 하남면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는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쪽배축제가 열린다.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수상음악극 ‘낭천별곡’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축제장에는 카약 수상자전거 집라인 황포돛배 타기 등 40여 개의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쪽배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창작 쪽배콘테스트는 다음 달 4일 열린다. 25개 팀이 저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든 배를 강에 띄워 독창성을 평가받는다.

영월군 동강유역 일원에서는 27∼31일 동강축제가 열린다. 맨손으로 송어잡기, 보물찾기와 래프팅 등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가수 박강성 유익종 등이 무대에 서는 7080 한여름밤의 콘서트, 유열과 재즈파크 빅밴드콘서트, 김경호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중동면 녹전3리 유전리에서는 불에 달군 돌을 구덩이에 채운 뒤 물을 끼얹어 발생하는 수증기로 감자와 옥수수 등을 익히는 ‘삼굿’ 체험이 준비돼 있다.

국토 정중앙 도시 양구군 레포츠공원 일원에서는 27∼30일 배꼽축제가 열린다. 순금 한 돈이 꼬리에 부착된 황금 메기 잡기 이벤트가 하루 3차례 진행된다. 민물고기 잡기와 요트 오리배 수상자전거 등의 물놀이 체험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중 두타연 을지전망대 제4땅굴 박수근미술관 등 주요 관광명소를 관람할 수 있는 투어버스가 하루 2차례 운행된다.

고원도시 태백시에서는 28일부터 7일간 태백쿨시네마페스티벌이 열려 여름밤의 무더위를 영화로 식혀준다.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일원과 중앙로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노브레인 박미경 등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으로 막이 올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볼 수 있는 ‘백설공주’, ‘아부의 왕’, ‘코리아’ 등 다채로운 영화가 상영된다.

해발 1330m의 정선군 고한읍 만항재에서는 야생화 군락 속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회가 어우러진다. 28일부터 9일간 열리는 함백산 야생화축제에서는 야생화 사진전과 장승 및 솟대 전, 산상의 시화전을 비롯해 족욕 고원말타기 몽골천막 나무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동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해변에서는 문화 예술 공연이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경포여름바다예술제는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과 국제 록페스티벌, 경포댄스페스티벌, 록밴드 공연, 향수와 퓨전의 무대, 경포 관악 퍼레이드로 구성돼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