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곳곳서 여름축제 내달 12일까지 이어져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수상음악극 ‘낭천별곡’이 28일 화천 쪽배축제의 개막식을 장식한다. 지난해 축제 때의 낭천별곡 공연 모습. 화천군 제공
영월군 동강유역 일원에서는 27∼31일 동강축제가 열린다. 맨손으로 송어잡기, 보물찾기와 래프팅 등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가수 박강성 유익종 등이 무대에 서는 7080 한여름밤의 콘서트, 유열과 재즈파크 빅밴드콘서트, 김경호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중동면 녹전3리 유전리에서는 불에 달군 돌을 구덩이에 채운 뒤 물을 끼얹어 발생하는 수증기로 감자와 옥수수 등을 익히는 ‘삼굿’ 체험이 준비돼 있다.
국토 정중앙 도시 양구군 레포츠공원 일원에서는 27∼30일 배꼽축제가 열린다. 순금 한 돈이 꼬리에 부착된 황금 메기 잡기 이벤트가 하루 3차례 진행된다. 민물고기 잡기와 요트 오리배 수상자전거 등의 물놀이 체험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중 두타연 을지전망대 제4땅굴 박수근미술관 등 주요 관광명소를 관람할 수 있는 투어버스가 하루 2차례 운행된다.
해발 1330m의 정선군 고한읍 만항재에서는 야생화 군락 속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회가 어우러진다. 28일부터 9일간 열리는 함백산 야생화축제에서는 야생화 사진전과 장승 및 솟대 전, 산상의 시화전을 비롯해 족욕 고원말타기 몽골천막 나무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동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해변에서는 문화 예술 공연이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경포여름바다예술제는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과 국제 록페스티벌, 경포댄스페스티벌, 록밴드 공연, 향수와 퓨전의 무대, 경포 관악 퍼레이드로 구성돼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