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18만대 팔아 11.5%↑… 日 도요타, 세계 1위 복귀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전화회의(콘퍼런스콜)를 열고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218만276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국내시장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4.6% 줄어든 32만7963대로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에서 차지하는 내수 비중이 사상 최저치인 15%로 떨어졌다.
그는 11월부터 가동되는 연간 생산 15만 대 규모의 브라질 공장에서도 연내 2만 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공장은 현지 전략형 소형차(프로젝트명 HB)가 주력이다.
이 부사장은 친환경차 개발에 대해서는 “쏘나타 후속모델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외부 충전이 가능한 전기모터용 배터리를 탑재한 차)를 투입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여러 차종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도 세계 5위권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497만 대를 판매해 GM(467만 대)과 폴크스바겐그룹(445만 대)을 앞지르며 세계 1위로 복귀했다. 4위는 르노-닛산(391만 대), 5위는 현대·기아차(357만 대)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당초 예상치 7760만 대보다 낮은 7710만 대로 예상된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