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출처=클리블랜드
5월 홈런 이어 이번엔 2루타 등 멀티히트
저스틴 벌랜더(29·디트로이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투수다. 196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속 160km의 강속구로 타자를 압도한다. 지난해 24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그런데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올 시즌 ‘벌랜더 킬러’로 급부상하고 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상대 선발 벌랜더를 상대로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5-3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시즌 타율도 0.297로 높아졌다.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벌랜더에게 타율 0.205(39타수 8안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5월 25일 초대형 홈런을 뽑아내고, 그 자신감으로 이날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올 시즌 7타수 3안타(0.429)로 우위다. 벌랜더는 이날 패했지만 ‘63연속경기 6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