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물학의 역사 /쑨이린 지음·송은진 옮김/284쪽·1만4900원·더숲
미생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레이우엔훅은 사업가였지만 작은 세계에 대한 호기심에 50∼200배율 현미경을 400대가량이나 직접 제작했다. 온몸을 떨어대는 환자를 보고 모두가 귀신 들렸다고 할 때 히포크라테스는 간질을 발견했다. 생물 교사와 통합형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 및 일반인이 모두 만족스럽게 읽을 만한 ‘교실 바깥의 교양생물학’ 책이다.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멘델의 유전이론 같은 교과서적 지식 외에도 해부학과 백신 등 생물학의 다양한 세계를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담았다. 한 쪽의 절반 이상씩을 차지하는 이미지 자료와 한눈에 보는 생물학의 역사 연표가 소장 가치를 높인다.
권오혁 인턴기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