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주자 이미지 물어보니… 김두관은 ‘이장-농부’ 생각나
만만치 않은 정치적 이력과 인생 스토리를 가진 일부 대선주자가 좀처럼 한 자릿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아일보와 종합편성TV 채널A의 대학생 인턴기자 45명에게 여야 대선주자의 이미지와 12월 대선에서 후보 선택의 기준 등에 대해 물었다. ‘○○○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이냐’는 주관식 질문의 응답 결과는 이들의 지지율 고전에 시사점을 준다.
새누리당의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소방서 사건’(42.2%)을 떠올린 이가 많았다. 김 지사가 남양주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도지사인데 이름이 누구냐”며 수차례 관등성명을 물은 것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사건이다. 당시 상황에 대한 김 지사의 상세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이미지로 젊은 대학생들에게 각인돼 있는 것이다. 이어 ‘경기도지사’(13.3%), ‘권위의식’(11.1%) 등이 이어졌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에게 한 표를 주는 기준으로는 말의 신뢰성(46.7%)을 꼽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약(35.5%), 후보 이미지(13.4%), 정당(4.4%) 순이었다. 새로 선출될 대통령이 하지 말아야 할 일로는 ‘대통령 친인척 부정부패’(40.0%), ‘방송 등 언론 장악’(37.8%), ‘측근들만 기용하는 돌려막기 인사’(15.6%) 등이라고 답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