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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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김경아만 남았다.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다시 태어난 ‘깎신’ 김경아(35·대한항공)가 2012 런던올림픽 탁구 단식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
김경아는 익히 알려진 수비전형 선수지만, 최근 공격력을 강화해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올해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브라질오픈 단식 우승 등이 강해진 공격력을 반증한다.
김경아는 런던으로 가기 전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자신감이 충만하다.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겠다”라며 “시원한 공격도 보여줄 것”이라고 올림픽에 임하는 의지를 다진 바 있다.
2012 런던올림픽은 김경아에게는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에 이어 3번째 올림픽이자 생애 마지막 올림픽일 가능성이 높다. 김경아는 아테네에서는 단식 동메달, 베이징에서는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올림픽 단식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 김경아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모두 탈락한 상태인 만큼 김경아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박미영(31·삼성생명)은 세계 3위인 중국의 리샤오샤에 1-4로, 오상은(35·KDB대우증권)은 일본의 키시카와 세이야에 1-4로 각각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주세혁(32·삼성생명)은 32강전 김혁봉과의 남북 대결에서 2-4로 패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