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스포츠동아DB
“전 여름에도 치고 나갈 겁니다.”
한화 김태균(30·사진)에게 ‘여름 쉼표’란 없다. 여전히 가시권에 있는 4할 타율에 도전하기 위해 무더위에도 담금질을 멈추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태균이기에 믿음이 가는 의지다.
김태균의 타율은 31일 잠실 LG전 전까지 0.388. 지난 주중 3연전을 마쳤을 때까지만 해도 3할9푼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KIA와의 주말 광주 3연전 첫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타율이 뚝 떨어졌다. 혀를 내두를 만큼 더웠던 광주의 무더위가 천하의 김태균도 지치게 한 것이다. 그러나 1루수 미트를 잠시 내려놓고 지명타자로 나선 29일 경기에선 2루타를 포함해 2안타를 치며 금세 감을 되찾았다. 침묵이 길지 않고 부진의 해법을 재빨리 찾아내기에 고타율 유지가 가능한 김태균이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