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LG전 13일만에 출격 6이닝 1실점 5승
SK 박정권 만루포…‘핵잠’ 김병현 격침
박찬호(한화)는 시즌 5승째(5패)을 수확했지만, 김병현(넥센)은 5패째(2승)를 떠안았다. 김태균(한화)은 5안타로 4할 타율에 다시 진입했고, 박병호(넥센)는 3홈런을 몰아치며 홈런 1위(21개)로 올라섰다. 2위 두산은 이틀 연속 선두 삼성을 몰아붙였다.
○한화 5-2 LG(승 박찬호·세 안승민·패 신재웅)
○KIA 13-4 롯데(사직·승 앤서니·패 사도스키)
용병 선발대결에서 KIA가 압승을 거뒀다. KIA 앤서니는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9승(7패)을 챙긴 반면, 롯데 사도스키는 4.1이닝 5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KIA는 5회 김원섭의 3점 홈런(시즌 1호) 등으로 5점을 뽑은 뒤 5-3으로 쫓긴 8회에도 대거 8점을 내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9-1 삼성(대구·승 니퍼트·패 차우찬)
선발 니퍼트(7이닝 1실점)의 호투를 앞세운 두산은 상대 선발 차우찬을 3회 강판시키는 등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오재원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니퍼트는 6월 30일 잠실 롯데전 완투승 이후 32일 만에 승리를 챙기며 시즌 10승(7패) 고지에 올랐다.
SK는 3회 박정권이 넥센 선발투수 김병현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단숨에 4-1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정권은 시즌 9호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을 몰아쳤다. 넥센 박병호는 프로데뷔 후 개인 첫 1경기 3홈런을 기록, 팀 동료 강정호(19개)를 2개차로 따돌리고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김병현은 3이닝 4실점으로 최근 3연패에 빠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