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스포츠동아DB
“PS서 좋은 성적땐 코리안드림 완성”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1·사진)는 1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3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그는 시즌 10승째를 수확해 15승(7패)을 올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국내 외국인투수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 한해만 활약하는 ‘반짝 선수’가 아니라 ‘한국형 장수 외국인선수’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은 것이다. ‘코리안드림’을 이뤘다 해도 부족할 것이 없다.
그러나 니퍼트 자신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이다. 그는 “아직 성공했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지난해 15승을 했지만 팀은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팀 승리를 위해 투구하고 싶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올린다면 그 때 성공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대구|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