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궁사들이 단체전 동메달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시 한번 활시위를 당긴다. 김법민(21·배재대), 오진혁(31·현대제철), 임동현(26·청주시청)은 3일(한국시간) 로즈크리켓 경기장에서 열리는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을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양궁대표팀은 사전에 진행된 랭킹 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1∼3위를 휩쓸며 선전을 예고했지만 단체전에선 미국에 발목을 잡혀 올림픽 4연패에 실패했다. 그러나 개인전은 메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임동현은 랭킹 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72발 합계 699점)을 세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국남자궁사들의 개인전 금·은·동 싹쓸이도 기대된다.
박태환(23·SK텔레콤)은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 출전한다. 쑨양(21·중국)과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자유형 1500m는 박태환의 주종목이 아니지만, 올 2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스테이트오픈에서 14분47초38을 기록해 4월 중국선수권대회에서 14분42초30을 작성한 쑨양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낳은 여자배구대표팀은 예선 B조 터키와의 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