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안돼 열기 못 빠져나가… 주민 “에어컨 없인 못살아요”
박 씨의 집 역시 가로 30cm, 세로 1m 정도의 창문을 한 뼘 정도 여는 것이 유일한 통풍 방식이다. 열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으니 밤에도 기온이 30도를 넘는다. 박 씨는 “낮에는 더위를 피해 주변 공공기관이나 백화점을 찾지만 밤에는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켜고 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냉방하는 데 에너지를 50% 이상 더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관리공단 녹색건물수송센터 이동권 대리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넓은 창으로 햇빛과 열을 그대로 받아 냉방 부하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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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