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의 가수 최백호가 9월9일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콘서트는 재즈피아니스트 한충완이 이끄는 4인조 쿼텟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트로트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표현해 내는 최백호 특유의 음색과 재즈 아티스트 한충완이 만나 들려줄 새로운 색깔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유명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도 이번 공연에 참여한다.
최백호는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가요계에 데뷔한 후 ‘보고 싶은 얼굴’ ‘영일만 친구’ ‘뛰어’ ‘입영전야’ 등 히트곡들을 발표하며 톱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심정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담아낸 ‘애비’와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노래 ‘낭만에 대하여’로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젊은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앨범 ‘슬픔의 피에스타’에 수록된 곡 ‘방랑자’에 피처링으로 참여, 나지막이 읊조리듯 쓸쓸하게 부르는 창법으로 젊은 음악 팬들에게도 크게 어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