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기보배 신궁커플 “같이 훈련한 게 데이트”
4일 런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인기 개그맨 김준현과 99%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오진혁(31·현대제철)이 김준현의 유행어 “고뤠∼”를 외쳤다. 가수 채연을 닮은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가 옆에서 폭소를 터뜨렸다.
런던 올림픽에서 양궁 사상 첫 남녀 올림픽 개인전을 석권한 ‘금(金)-금(金) 커플’의 모습은 편안하고 여유로웠다. 역대 최강 ‘신궁(神弓) 커플’이 탄생했다는 보도가 나간 뒤 두 사람은 주위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본보 4일자 1면 ‘큐피드 金화살’ 오진혁-기보배 2년 교제
본보 4일자 8면 ‘메달 밭’ 한국 양궁의 숨은 이야기
오진혁과 기보배를 앞세워 금 3, 동 1개의 호성적을 낸 양궁 대표 선수들은 이틀 동안 런던 시내 관광을 즐긴 뒤 선수촌에 재입촌해 다른 종목 한국 선수 응원 등의 일정을 소화하다 한국 선수단 본진과 14일 귀국할 계획이다.
둘의 열애 소식은 해외 언론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4일 “오진혁이 한국이 그토록 기다리던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선사했다. 하지만 그의 기록이 여자친구 기보배에게 자랑할 정도는 못 됐다”고 전했다.
런던=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채널A 영상] 오진혁 동행취재 영상 “보배 자랑스러워…결혼은 조금 일러요”
▲동영상=‘기보배의 남자’ 오진혁, 男 개인전 금메달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