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日 마이즈루市 정기 페리 취항 선언문 발표크루즈선 입항 사절단 방문
포항∼마이즈루 정기선 운항을 위해 최근 영일만항에 입항한 일본 국제크루즈 퍼시픽 비너스호.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일본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바닷길을 열어 문화 관광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마이즈루와 후쿠치야마(福知山) 아야베(綾部) 미야즈(宮津) 교탄고(京丹後) 등 5개 시, 요사노(여謝野) 이네(伊根) 등 2개 정(町)과 교역을 위한 선언도 채택했다.
정기항로 개설도 순조롭다. 최근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에는 2만7000t급인 일본 국제크루즈선 퍼시픽 비너스호가 입항했다. 길이 183m, 폭 25m 규모로 레포츠 시설과 회의장, 쇼핑시설을 갖춘 유람선이다. 교토 부 관내 5개 도시 시장과 2개 정장(읍장), 상공회의소 회장, 여성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사절단 300명과 일본인 관광객 100명이 포항을 찾았다. 포항시 사절단 200명은 돌아가는 배에 함께 타고 마이즈루 항을 방문했다. 물류항로 개설에 관한 선상 세미나도 열렸다.
일본 지자체의 기대감도 높다. 다타미 료조(多¤見良三) 마이즈루시장은 “포항은 세계적인 제철소가 있는 데다 국제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정기적으로 여객선이 오가면 한중일 3국의 관광객 유치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