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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자 탁구가 ‘리틀 차이나’ 홍콩을 꺾고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전통의 강호 티모 볼(31·세계랭킹 7위)과 신흥 강호 드미트리 오브차로프(24·12위)를 앞세운 독일은 8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1에서 열린 대회 남자 탁구 3·4위전에서 홍콩을 3-1로 꺾었다.
독일은 1단식에 나선 볼이 렁 추얀(33)을 3-0(11-6 11-3 11-7)으로 완파, 리드를 잡았다. 티모볼은 단 17분 만에 추얀을 일축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2단식에 나선 오브차로프도 탕 펑(31)을 3-1(13-11 11-13 11-9 11-9)로 꺾고 2승째를 올렸다. 오브차로프는 4세트 모두 2점차의 접전을 거듭했지만, 결국 승리를 따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홍콩은 지앙 티안위-렁 추얀이 나선 복식에서 바스티안 스테거-오브차로프 조를 3-0(12-10 11-8 11-4)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비중국 끝판왕’ 볼은 4단식에서 티안위를 3-1(9-11 11-5 11-9 11-9)로 꺾고 독일에 동메달을 선물했다.